늦가을의 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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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4-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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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있다보니 벼르고 벼르다 한여름 물놀이 시즌 다 지나고
그래도..
가을 단풍도 좋다 하니 단풍캠으로 가자 하며
11월 첫째주에 용추로 GOGO..
일 끝나고 출발해서
캠장에 도착하니 밤 10시..
아무도 없으리라 생각하며 관리사무소를 거치는데..
낮에 전화 주셔서 언제쯤 도착하냐 물어봐 주시던 캠장님이
모임이 있으셨다는데도 우리 도착 시간에 관리사무소에 와 계셨네요^^
캠장님과 간단한 인사와 시설물 사용 안내를 받은 후
자리를 찾아 텐트 치고나니 밤 12시 ㅎㅎ;;;;
캠장님이 가로등을 켜주셔서
버벅거리지 않고 텐트를 칠 수 있었어요^^
요렇게 텐트 설치 후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편안하게 하루를 지낸 아침..
해가 떠오르고 난 후의 고즈넉한 캠핑장 풍경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였어요..
가을 이른 아침에만 느낄수 있는 그 느낌..
들숨을 따라 들어 온 맑은 공기가
폐 속 깊은곳을 싸~하게 정화시켜주는것 같았어요^^
아빠를 따라 나갔던 아들은
엄청 맛있다며 방울 토마토 서리(???)를 야무지게 해왔네요 ㅎㅎ
또래 친구도 없고.. 아이들이 놀만한 놀이터나 방방이가 없어
무지 심심해 하는 아들을 위해
아빠는 해먹을 설치 해 줍니다..
그 해먹 하나로 혼자서도 재미나게 놀아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
슬슬 해거름이 찾아 오고.
캠핑의 꽃.. 불멍의 시간이 되고 있네요..
캠장에서 구입한 참나무 장작..
얼마나 잘 말랐는지.. 불꽃이 활활~
금새 화력 좋은 숯으로 변신하더군요 ㅎㅎ
고기 구워서 저녁을 먹고..
캠장님이 주신 고구마도 구워먹고..
남은 장작 모두 넣어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앞에서
온 몸 뜨끈하게 불멍을 했지요..
그렇게 마지막 밤을 잘 보낸 후..
천천히 아침을 먹고..
근처에 있는 용추사와 용추폭포를 보러 총총총 캠핑장을 떠났네요..^^
사생활 침해 되지 않게 넓게 사이트 배치 잘 된 하층부 사이트..
여러명 단체 캠도 가능할 상층부 사이트..
사이트마다 배치 되어 있는 배전반과 소화기와 가로등..
사이사이 설치 해놓은 탁자..
24시간 따뜻한 물이 철철 나오는 개수대와 샤워실..
깨끗한 화장실..
사이트 옆을 흐르는 맑은 계곡물 소리..
늘 바쁘게 움직이며 주위를 청소하시는 캠장님..
절정을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단풍과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린 하늘..
특히..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에만 파쇄석이 있어서
늦은 밤과 이른새벽에 들리는 파쇄석 밟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너무 좋았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을이나 겨울에 캠핑을 오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없다는것이었네요..
방방이 하나만 있어도 아이들은 참 재미있게 놀텐데 말입니다 ㅎㅎ
저는 정말 잘 쉬다 왔는데.. 아들이 많이 심심했다고 하네요 ㅎㅎ
2박3일 잘 쉬다 왔어요 캠장님..
다음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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